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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를 구성하는 4가지 지표(feat. 김일구 상무님)
    경제/거장 탐구 2024. 1. 27. 17:41

    경제 전망을 위한 4가지 변수

     경제상황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성장률과 물가입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나아갈지, 완화로 나아갈지는 성장, 물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된 두 가지 지표만 고려해도, 경제는 기계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죠. 따라서 보다 정확한 전망을 위해서 네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탐구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저는 글로벌 매크로 경제를 전망하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필수적인 요소는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매크로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라고 여깁니다. 따라서 뉴스 기사를 읽을 때 항상 성장률, 물가, 시장심리, 통화정책과 같은 네 가지 지표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Daily Wisdom이 생각하는미국 경제의 4가지 변수(성장, 물가, 통화정책, 시장심리)

     

     

    경제 성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 요소는?

     경제는 수축기와 확장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가 한 번 수축 국면에 들어가면 조금씩 꾸준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확장기 역시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경험합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수축과 확장을 경험했지만, 이러한 경우는 매우 특별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꾸준하더라도 물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성장과 물가가 함께 주저앉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물가 상승에 뒷받침되는 성장으로 경제 호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리적인 경제 예측이나 이해를 위해서는 수축-확장 국면의 꾸준함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물가와 성장뿐 아니라 여러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몇 가지 예시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FED의 통화정책: FED는 물가와 고용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수와 글로벌 조건도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과의 패권싸움을 고려해 어느 정도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2. 한국의 금리 논쟁: 작년에는 금리에 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한국 금리가 3.5%가 적절한지, 더 높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이 갈린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판단으로 미국 금리 빅스텝에 맞추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가계 부채 때문에 3.5%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3.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패권 싸움에서 이길 의도가 있는 중국, 중국의 해상권 장악을 막으려는 일본은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과 다른 통화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4. 국제 정세의 갑작스러운 변화: 갑작스러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원유 공급 이슈 등 국제 정세의 변화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불확실성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경제를 연구하려면 4가지 지표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가지 변수들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 (24년 1월 기준)

    1. 성장률: 미국의 계속되는 성장

     23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조정 없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3%로, 중국의 4.6%를 크게 웃돌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국가 모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의 추이를 살펴보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세계은행(WB) 통계에 따르면 미국 달러 시장 환율로 환산한 중국의 GDP는 2021년 미국의 75.2% 수준까지 올랐다가 2022년 69.7%, 2023년 65%로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합니다.  AI 혁신으로 미국과 중국의 첨단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고금리 정책으로 달리환율 기준으로 두 국가 간 GDP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침체와 약 25년 만에 가장 긴 디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상황으로, 이러한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6054600009

    2. 물가: 거친 생각과 불안한 마음

     CPI는 core PCE는 3%이지만,  FED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core PCE는 2%대에 도달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물가지표는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낮아지는 추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24년 1월 26일 기준 미국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core PCE는 아니지만, PCE 2%대로 내려갔다는 점과 시장 예측치인 2.6%와 동일하게 발표되어, 시장은 긍정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시장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안정에 대한 지표인 삼고 있는 지수들이 2.5%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따라 3월이나 5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차명자도 존재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ED는 트럼프 파동에 의해 물가상승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정치에 따른 불확실한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확인하려면 어떤 지표를 참고해야할까요? 김일구 상무님은 과거 트리플 약세에 주목한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3. 시장금리: AI로 좋아진 투자심리, 그러나 트리플 약세에 주목해야 할 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opinion/articles/2024-01-26/inflation-politics-fed-fears-being-sucked-into-a-rate-cut-riptide

     

    3. 시장심리: AI로 좋아진 투자심리, 그러나 트리플 약세에 주목해야 할 때

    ■ 1970-1990년 대 오일쇼크 재현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뉴스기사, 김일구 상무님 의견에 따르면  물가 상승 1차 충격이 진정되었지만, 충분히 2차 충격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1970년 미국 소비자 물가를 살펴보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1970-1990년과 2022-2024년 상승률 패턴이 상당히 유사한데, 이어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같은 동일한 이슈를 직면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은 카터 대통령이 당선된 후, 연준을 압박하여 경기 부양에 힘을 쓰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당시 연준은 대통령의 말을 철저하게 듣는 분위기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낮은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이 경기 부양에 힘을 쓰자 OPEC은 유가를 높이는 결정을 내리면서, 낮은 금리에서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2차 오일 쇼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통령 선거라는 이슈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처럼 2차 오일 쇼크가 오지 않더라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불확실한 이슈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높다며 연준을 막무가내로 압박한 전력이 있습니다. 

      트리플 약세

    - 트리플 약세란? 

      금융시장에서 "트리플 약세"란 주가, 환율, 이자율 등의 요소가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경제적인 불안 요인이나 부정적인 이벤트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환전을 통해 외화를 구매하며, 이자율 역시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국내 통화가 외화에 대해 가치를 잃고,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금융 시장에서의 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보통 경기 침체, 금융 위기, 정책 변화 등과 관련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김일구 상무가 말하는 트리플 약세란?

     김일구 상무가 언급한 트리플 약세는 주식, 채권, 금리의 유기적인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언제든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더 많다고 가정해봅시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채권은 여전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2008년, 2010년, 2020년과 같이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환율이 상승하여 원화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흐름이 좋지 않을 때 트리플 약세라고 표현합니다.

     

     트리플 약세는 경제 침체의 징후를 나타내는 지표는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고, 경제 성장이 평균을 밑도는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상황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경제를 나타내는 4가지 지표는  트리플 악세로 설명되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동시에 판단하기 어려운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해당 내용에 대한 답글로 의견을 공유하면좋을 것 같습니다.

     

    4. 통화정책: 여전히 글로벌 긴축 진행 중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1970년대의 사건이 재현되지 않도록 여전히 긴축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생각보다 고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미국은 세계적인 패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여 중국과의 GDP 격차를 높일 것입니다. 

     반면에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 또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일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양적 완화, 긴축과 같은 정책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통화정책을 사용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 인상하고 있지 않은 중국과 일본

     

     


    [참고자료]

     월가 거장들의 이야기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월가 거장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이 거의 없죠. 때로는 정제된 이야기가 어렵고 재미없을 때도 있지만, 김일구 상님의 유튜브나 리포트를 1~2주 간격으로 업로드되는 것을 챙깁니다. 조금이라도 통찰력을 키우고 싶어서요.

     

     해당 글은 김일구 상무님이 이야기를 재구성하였습니다.

    경제를 구성하는 4개의 기둥 [김일구의 쩐쟁 LIVE]_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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